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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은 상태로 유치원 교사 2급 자격증을 딴 지

    1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중 아시는 병설유치원 선생님의 전화가 계기가 되어 

    나도 이제 현장으로 나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의외로 나를 어필한 그곳에선 서류에서 탈락... 

    경력이 없다는 게 컸다지만.. 자기소개서에서 정성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기소개서를 다듬어 집과 가까운 곳에 지원을 하였다.

     

     

    면접을 보러 오라 하신다.

    너무 감사했다. 

     

    면접 보러 가기까지도 나에겐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랑이 코로나에 걸렸고 나도 전염된 것...

    면접 당일엔 아이까지 열이 나고...

    이번 면접은 아예 틀린건가.. 하고 포기를 하려던 차에

     

    목욕을 하고 옷을 정갈하게 갈아입고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마스크를 끼고 면접을 보러 오라 하신다. 

     

     

    다행히 아이도 열이 떨어지고 코로나는 음성이다.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자.

     

    사실 가기전에 걱정스럽기도 했다. 

    몸이 아파서 많이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리 준비했던 항목에서 질문이 나와 침착하게 

    대답을 한 것 같다.

     

    오히려 자기소개와 마무리가 아쉬웠다.

     

     

    면접은 3분이 계셨는데..  한 분씩 질문을 돌아가며 3가지 질문을 하셨다.

    1. 자기소개

    2. 방과 후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느냐

    3. 안전이 중요하다 하셨는데 아이가 다치면 어떻게 할 거냐

    4. 아이가 떼쓰고 말을 안들을 땐 어떻게 할 거냐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신없이 6분 컷?으로 끝났다.

     

    우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몸이 아픈 상태에서 나름 준비를 하고 또 해서 경험치를 쌓은 점은 스스로 칭찬할 만하다.

     

    두려운 마음이 살짝 들어서 아프다는 핑계로 안 갈 뻔하기도 했는데,

    해본 것과 하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인 거 같다.

     

    내가 쓴 답변의 핵심을 서술해 보자면

    2. 방과 후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뭐가 중요한지 아느냐에 대해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아쉬웠던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책놀이나 미술, 신재활동등 연계해서

    융통성 있게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함

     

     

    3. 안전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다치면 어떻게 할 거냐?

    에는 우선 교사의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는 교사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들으며 더 당황해하고 무서워하므로 차분하게 가서 아이가 어떤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응급처치를 한 후 학부모님과 원에 연락을 취하겠다.

    아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당장 119에 연락을 하고 학부모님과 원에 연락을 하겠다고 함

     

    4. 아이가 떼쓰고 말을 안들을 땐 어떻게 할 거냐? 

    아이는 아직 미성숙하고 발달하는 단계에 있다. 어른들의 말을 아직 이해를 잘 못할 수

    도 있고 본인만의 생각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하겠다.

    그리고 아이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이야기를 나눈 후 결론을 도출할 것 같다. 

     

     

    시작은 좀 꽝이었다. 마지막은 그들이 생각하는 경력단절이란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말로 마무리를 했다. 

     

    두드리면 열리리다. 열릴 때까지 두드려보자!! 

    나와 인연이 되는 곳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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